![어업 생산량 확대 목표하에 수산사업소 기술교육 준비 중 | WN24 1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들의 물고기대풍](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3/09/20230912_mdh_fish.webp)
북한 당국이 수산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육은 어업 생산량 확대라는 목표하에 선박 정비 기술을 가르치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는 전언이다.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6일 “평안남도 수산관리국이 지난달 도내 수산업 발전의 기술적 표준화와 효율적 운영 및 성과 극대화, (수산)사업소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방식상학(方式上學) 준비 지시를 하달했다”며 “곧 방식상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방식상학은 도 수산관리국 산하 수산사업소들이 당이 제시한 어획량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방식상학은 선박 수리에 필요한 기술과 선박 운영 방식에 관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 선박 수리를 빠르게 끝내는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도 수산관리국은 이번 방식상학을 통해 선박 정비와 선박 운영 방식에 관한 기술 교육은 물론이고 단위별 선박 정비에 필요한 설비와 기계 등의 관리 상황을 점검해 겨울철 선박 동결 문제를 방지하는데 각 단위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산사업소들은 겨울철마다 선박 동결로 어업 활동에 여러 가지 문제를 겪어왔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점검과 기술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특히 선박 수리 자동화 장비 도입을 통해 선박 수리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이번 방식상학의 중요한 목표로 제시됐다고 한다.
이밖에 이번 방식상학에서는 미개발 수역 조사를 통한 어업 생산량 확대와 조업 확대에 따른 수산물 저장 및 공급망 관리 체계 강화에 관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도 수산관리국은 각 수산사업소의 어획량 확대 능력을 평가·점검할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수산사업소 간부들 사이에서는 선박 수리 및 관리를 위한 장비, 조업에 필요한 어획 도구, 유류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식상학이 이뤄진다고 어업 생산량이 증가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식통은 “결국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려면 제대로 된 선박과 충분한 기름(유류), 조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이 많이 필요한데 자재 보장 없이 기술 교육만 받는다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수산사업소 일꾼들의 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