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jsk 北김정은침수지역방문…의주군4100여세대침수 2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4년 7월 31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29일부터 30일까지 평안북도 신의주시 피해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들에 발생한 큰물(홍수)와 폭우 피해 복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긴급하게 개최됐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민방위부가 장마철을 앞두고 자강도 전역의 민방위 무기고에 대한 전면 검열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에 무기·탄약이 유실된 바 있어 올해는 선제적 점검을 통해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강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중앙당 민방위부가 지난 13일 자강도당 민방위부에 이달 23일까지 도내 민방위대와 노농적위대의 무기·탄약 전투기술기재 보관 상태와 장마철 대비 무기고 내외부 현황을 전면적으로 검열하라는 지시문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지시문에는 지난해 7~8월 자강도 시·군 단위에서 발생한 장마 피해와 무기 유실 사고를 지적하며 무기고 방수·배수 대책과 유사시 무기 이전 계획 수립 여부까지 철저히 확인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자강도당 민방위부는 산하 민방위 부대와 도급 공장·기업소 노농적위대의 무기고를 무작위로 점검하는 방식의 현지 검열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무기고 내 자동보총과 실탄 보관 상태 ▲방습자재 관리 실태 ▲온도·습도 유지 기준 준수 여부 ▲장마 대비 방수 설비 작동 상태 등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소식통은 “작년 큰물(홍수) 피해 때 탄약이 떠내려간 지역의 무기고는 올해 특별검열 대상이 됐다”며 “자강도당 민방위부는 해당 지역에 무기고 규정 설계 전문가와 지도성원을 직접 보내 장마 대책과 비상 이동계획 수립 여부까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도당은 도 인민위원회에 이번 무기고 검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방위부서 현장점검 차량과 연료, 침식(寢食) 등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당 민방위부는 이번 무기고 전면 검열 지시를 자강도에만 한정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말 홍수 피해가 났던 평안북도와 양강도에도 동일하게 내렸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번 민방위 단위 무기고 검열은 민방위 물자관리의 허술함을 보완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이로써 북한의 민방위 물자관리 체계가 촘촘히 정비되고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지난해 큰물로 산속에 있는 민방위부 산하 무기고가 물에 잠겨 무기와 탄약이 유실된 사건은 엄중한 문제로 지적됐고, 이에 올해는 무기고마다 방수 대책과 임시 배수로까지 마련됐다”며 “지금 도당 간부들까지 무기고 검열에 나서니 현지 일꾼들도 어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